비브리오 패혈증 증상과 예방법

여름철 바닷가나 해산물 섭취 후 갑작스러운 열, 피부 발진, 통증이 나타나셨나요? 비브리오 패혈증은 바닷물 속 세균으로 인해 발생하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급성 감염병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브리오 패혈증의 주요 증상부터 실제 사례, 감염 고위험군이 꼭 알아야 할 예방 수칙까지 상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바닷물에 상처가 닿았을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응급 대응 요령과 여름철 해산물 섭취 시 주의사항도 함께 정리하였으니, 여름철 해양 활동 전 반드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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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 패혈증이란?

여름철만 되면 뉴스에서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비브리오 패혈증은 바닷물 속에서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라는 세균에 감염되어 생기는 급성 패혈성 질환입니다.

이 균은 특히 수온이 18도 이상으로 오르는 여름철, 바닷물과 바지락, 굴, 조개 같은 어패류에 흔히 존재하고요. 상처 부위에 바닷물이 닿거나,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었을 때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의 가장 무서운 점은 바로 빠른 진행 속도입니다. 감염 후 수 시간 내에 증상이 심각해지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치사율이 50%를 넘을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에요.

 

비브리오 패혈증 주요 증상은 어떤가요?

사진 : 식품의약품안전처

 

감염 초기에는 일반 감기처럼 발열, 오한, 전신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요. 그래서 단순 몸살로 오해하고 넘기기 쉬운데요, 비브리오 패혈증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 감염 부위에 수포(물집)와 피부 괴사가 발생
• 통증이 심하고 빠르게 진행
• 피부가 붉어지며 멍든 듯한 증상
• 구토, 설사, 저혈압 등의 전신 증상
• 패혈증으로 인해 의식 저하 및 다발성 장기부전 발생 가능

이러한 증상은 보통 감염 후 12~24시간 내에 나타납니다. 특히 면역이 약한 분들은 상처 하나로도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바닷가에서 상처가 생겼다면 절대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감염 고위험군, 누가 특히 조심해야 할까요?

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비브리오 패혈증은 모든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지만, 특히 면역력이 약한 분들에게 치명적입니다. 다음과 같은 분들은 반드시 조심하셔야 합니다.

• 간 질환자(간경변, 간염 등)
• 당뇨병 환자
• 알코올 중독자 및 만성 음주자
• 암 치료 중이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사람
• 65세 이상의 고령자

이 분들은 감염되면 패혈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고, 치료가 늦어질 경우 생명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요.

 

감염 경로와 위험 시기

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두 가지 경로로 감염됩니다.

1. 바닷물이나 갯벌에 노출된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
2.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섭취하면서 감염

특히 여름철인 6월부터 10월 사이, 수온이 18도 이상으로 오르는 시기에 감염 위험이 급증합니다. 해수욕, 갯벌 체험, 낚시 등을 즐기실 때는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법, 어떻게 준비할까요?

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비브리오 패혈증은 무서운 질환이지만, 철저히 예방만 하면 대부분 피할 수 있습니다. 아래 수칙을 꼭 기억해 주세요.

• 바다에 들어갈 땐 상처 부위를 방수밴드로 철저히 보호
• 해산물은 반드시 충분히 익혀서 섭취
• 요리 전·후에는 손과 조리기구를 깨끗이 소독
• 조개류 등을 다룰 땐 장갑 착용 필수
• 면역 저하자는 여름철 바닷물 접촉 자제

이 외에도 수온이 높은 날 바닷가 활동을 피하는 것, 감염 고위험군이라면 해산물 섭취 자체를 자제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입니다.

 

감염이 의심될 땐 이렇게 대처하세요

혹시라도 바닷물에 닿은 상처 부위가 붓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절대 집에서 참지 마시고 즉시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항생제 치료와 함께 패혈증 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빠른 대처가 생명을 구합니다. 특히 고위험군이 감염 증상을 보이면 지체 없이 응급실을 찾는 것이 최선이에요.

 

실제 사례로 보는 위험성과 경각심

실제로 매년 여름,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인해 응급실에 실려 오는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도 수십 명이 감염되어 다수의 사망 사례가 보고되었고, 그중 대부분이 간 질환을 앓고 있던 중장년층이었습니다.

부산에서 조개 구이를 먹고 감염된 60대 남성의 사례, 전남에서 갯벌 체험 중 상처가 나 감염된 여성 사례 등,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상황에서 감염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무리: 예방이 최고의 치료입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한 번 감염되면 빠르게 악화되어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어요.

올여름, 바닷가에서 건강하게 즐기시려면 상처 관리와 해산물 위생에 신경 써주세요. 무엇보다 몸에 이상이 느껴질 땐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 기억해두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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