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의 행복한 부부 관계

 노후의 행복한 부부 관계는 은퇴 이후의 삶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은퇴 후 부부 관계에 대해서 서로 인식의 전환을 통해 재정립하여 행복하고 건강한 부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이유는, 은퇴를 하고 나면 그전과 후의 급격한 생활 패턴과 환경 변화에  부부가 어떻게 그 변화를 적응하느냐에 따라 행복한 노후가 될지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녀들의 결혼과 독립으로 인해 부부 둘만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이런 시간 동안 부부 관계의 질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나눠지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어떻게 노후의 행복한 부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 방안들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한 부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7가지 행동

 행복한 부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7가지 행동을 부부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한 유명한 박사는 매일 시도하라고 권장했습니다. 첫 번째, 연애를 할 때처럼 서로에게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둘만이 함께 외출하는 등 둘만의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두 번째, 다양한 행동을 통해서 사랑의 언어를 사용합니다. 세 번째, 의례적인 짧은 포옹이 아니라 행복의 옥시토신이 분배될 수 있도록  진하고 강하게 20초 이상 포옹합니다. 네 번째, 시선을 마주치면서 배우자에게 존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배우자의 말을 경청합니다. 다섯 번째, 서로에 대한 정보와 일과를 공유하면서 기쁨과 슬픔을 나눕니다. 여섯 번째, 부부는 운명공동체로 미래를 함께 계획하고 공유합니다. 일곱 번째, 상처 주는 말은 삼가고 서로 격려하고 응원해 주면서 서로에게 위안이 되어 줍니다. 매일 실천하기 어렵겠지만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 언급된 7가지 행동을 시도하는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서로 인정과 존중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노후에 행복한 부부가 되기 위한 제일 우선적으로 해야 될 일입니다.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고 합니다. 노후의 삶에서 소중한 부부사이에서는 그 중요성이 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정받지 못하고 비교당하는 사이라면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서로를 인정하고 칭찬으로 격려한다면 행복은 쉽게 찾아듭니다. 꼭 모든 게 마음에 들어야만 칭찬하고 인정하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늙어가는 동반자로서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상대방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 보는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배려해야 합니다. 누구나 타고난 성격과 성향이 있고 이것은 강제로 바꿀 수가 없습니다. 서로의 소통의 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는 이런 부분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여야 할 것입니다.

경청과 공감하기

 경청과 공감하기는 부부간의 대화에서 매우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입니다. 경청은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며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과 시선을 맞추고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주는 사람에게서 호감과 신뢰감을 갖게 됩니다. 우리는 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나의 이야기를 누군가가 들어주길 바라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부부간에도 서로의 말만 하며 자기중심적인 태도로 위기를 맞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부부간에는 서로를 더욱 귀담아 들어주어야 합니다. 실제로 심리치료에서는 대부분이 경청을 통해서 치유가 된다고 합니다. 그런 경청에도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일단 하던 일을 멈춥니다. 그리고 말하는 사람을 향해 몸을 기울이며 눈을 마주칩니다. 진실된 마음으로 들어주며 온몸으로 리액션을 하면서 공감해 줍니다. 그런 다음 공감대를 가지고 몰입합니다. 배우자의 말 한마디라도 흘려듣지 말고 귀 기울여 보십시오.

함께하는 시간과 봉사

 함께하는 시간과 봉사는 부부가 함께 따로 시간을 내어 서로에게만 전적으로 관심과 몰입을 집중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 손에 핸드폰을 들고 서로가 핸드폰에 집중하며 같이 식사를 함께한다고 해서 그 시간을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몰입하는 시간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진정으로 함께하는 시간은 상대방의 마음, 관심, 생각, 눈 맞춤 등 몸과 마음 모두를 몰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봉사라 함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배우자가 원하는 것을 즐겁게 하는 것입니다. 은퇴한 남편이 아내를 위해서 가사를 분담한다던지, 아내나 가족을 위해서 직접 요리를 할 수 도 있습니다. 아내가 외출할 때 운전을 해주는 것도 좋은 봉사가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서로를 위한 봉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과 기분 좋게 즐겁게 하는 것입니다.

선물

 선물은 부부 관계에서 윤활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기념일을 기억하여 선물을 줄 수 있고, 뜻밖의 날에 기대치 않았던 감동의 이벤트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선물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예상치 못한 시점에 선물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떻게 전달하지 기획을 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물질적인 의미에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이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 노후에 부부간에도 서로 선물을 통해 마음을 전달하면서 선물을 받는 사람도 행복하고 주는 사람도 준비과정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노후를 함께하는 부부사이에 이벤트를 통해서 다양한 추억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도 행복감을 가져다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신체적 접촉

 신체적 접촉은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노후의 성생활은 젊을 때와는 다르겠지만, 노후의 삶에서도 중요한 부분일 것입니다. 그리고  손을 잡는 것과 포옹을 하는 등 가벼운 신체 접촉은 자주 하는 것이 아주 바람직합니다. 부부간의 신체 접촉은 서로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서로에게 안정감을 가져다주고 신뢰감을 더욱 돈독히 할 수 있습니다.